“회원농협·신협 임직원 20% 감축해야”
“회원농협·신협 임직원 20% 감축해야”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12.01 18: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대 배기수 교수 분석 … 경영효율성 50% 미만

농축협 47%·새마을금고 42%·신협 36% 불과

회원농협과 신용협동조합 등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들의 경영 효율성이 나빠 최소한 20%의 임직원을 감원해야 한다는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대 배기수 교수(경영학부·사진)는 한국회계정보학회가 발행하는 회계정보연구 최근호에 실은 `경영효율성 분석을 통한 서민금융기관 역할 제고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지역 서민금융의 경영효율성이 50%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 교수에 따르면 충북지역 농축협은 효율성이 1.0인 신한은행을 준거로 할때 상대적인 운영 효율성이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지역 새마을금고의 효율성도 42%, 신용협동조합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회원 농축협의 경우 전 임직원의 20%, 신용협동조합은 24%를 감원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교수는 충북 도내 서민금융기관들이 일반 은행에 비해 1인당 당기순이익 및 경상이익이 매우 저조한 이유는 지역내에 자금을 빌려 쓰고 이자를 지급할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충북도내 경영손익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경우 대부분 자금을 맡겨만 두는 노인층들이 주로 분포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중소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신용협동조합, 지역농축협 및 새마을금고의 경우 자금 운용기회가 적어 수익을 발생시킬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간 충북지역 농축협의 임직원수는 2925명이며 평균 총자산은 10조6508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상이익과 평균 당기순이익은 각각 659억원과 592억원이었다.

또 충북지역 신용협동조합의 평균 임직원수는 1484명이며 평균 총자산은 3조4725억원, 평균 경상이익과 평균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억원과 1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각각 1228명과 4조1849억원, 269억원, 228억원이었다.

배 교수는 “충북지역 서민금융기관들의 1인당 당기순이익 및 총자산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학적인 서민금융 접근과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설현아비 2016-12-02 10:33:17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겸업하는 지역농협의 사업구조를 제대로 평가하지 아니한 단순계산법 논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