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스타트 … 명단 관심
경찰 고위직 인사 스타트 … 명단 관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11.2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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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출신 남택화 경무관 치안감 승진

제천 출신 권수각 안전과장 경무관 승진 후보

총경엔 신효섭·이유식·박봉규 `3파전' 지배적

▲ 남택화

정부가 28일 단행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충북 출신 남택화(57·간부후보 35기) 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도 경찰 인사가 예년처럼 이뤄져 조만간 단행될 경무관 이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남택화 경무관, 치안감 대열 올라
이날 발표된 승진 내정자 명단에 충북 출신으로는 남택화 경기남부청 제1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무관인 남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 계급장을 달고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전보됐다.

음성 출신으로 경신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남 치안감 내정자는 서울 서초·종로서 교통과장, 강원 양구서장, 강원경찰청 경무과장, 서울 강서서장, 서울청 홍보담당관, 충북청 차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 맞춰 경찰청 교통국장 자리는 기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격상된다.

남 내정자와 함께 치안감 승진권에 가장 근접했던 임호선(53·경찰대 2기·진천) 경찰청 교통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송갑수 서울청 기동본부장(52·경찰대 2기·영동)과 노승일 인천청 2부장(51·경찰대 3기·괴산)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충북 출신 경무관 이상 고위직은 11명이다. 치안감 이상은 김정훈 서울청장(53·치안정감·경찰대 2기·제천)과 이번에 승진한 남 내정자, 울산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재열 전 제주청장(57·치안감·간부후보 34기·옛 청원) 등 3명으로 늘었다.

경무관은 임호선·송갑수·노승일 경무관을 비롯해 박세호 충북청 차장(55·간부후보 36기·옛 청원), 임용환 청주흥덕서장(52·경찰대 3기·괴산), 연정훈 서울 송파서장(51·경찰대 3기·증평), 최해영 충남청 2부장(55·간부후보 35기·괴산), 설용숙 경북청 1부장(58·순경 공채·보은) 등 8명이다.

# 충북출신 토박이 경무관 3호 배출?
조만간 단행될 경무관급 승진인사를 앞두고 충북에서 `토박이 경무관'이 배출될지 주목된다.

충북 관내에서 커온 토박이 경관 가운데 그동안 이세민 전 충북청 차장에 이어 박세호 현 충북청 차장이 각각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계급장을 달았다.

올해 충북에서 경무관 승진 후보 5배수에 포함된 간부로는 제천 출신 권수각 충북청 생활안전과장(54·2009년 승진·경대2기)이다.

권 과장은 단양서장, 옛 청주청남서장(현 청주상당서), 충주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 대전대덕서장 등을 지냈다.



# 경찰의 꽃 총경 계급장은 누구 몫?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단행될 총경 인사도 관심사다.

충북청 내에선 2007년도 경정 승진자인 신효섭(48·간부후보 45기) 홍보계장과 이유식(55·경사특채) 교통안전계장이 `구제'로 분류돼 있다. 2008년도 승진자인 박봉규(53·경사특채) 정보4계장은 `주력'에 속한다.

`발탁' 승진 대상은 2009년도 승진자 오일섭(52·일반공채) 충주서 청문감사관, 2010년도 승진자인 백석현(51·경찰대 6기) 정보3계장, 안효풍(53·일반공채) 경비경호계장, 이우순(48·간부후보 45기) 생활안전계장, 정경호(48·일반공채) 여성보호계장 등이다.

전국의 모든 경정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야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대상자가 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인사에서는 신효섭·이유식·박봉규 경정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철성 경찰청장이 순경부터 시작한 경정급을 `많이 챙기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과는 안갯속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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