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청주서비스센터 `불법천국'
BMW 청주서비스센터 `불법천국'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10.0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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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에 중고차판매장 등 무허가건물 신축 영업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 노출 … 청주시 강력단속키로
▲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BMW 청주서비스센터 입구에 있는 불법건물(왼쪽)과 별도로 지어 중고차판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불법건축물 모습(빨간색표시 건물).

외국 유명 자동차 회사인 BMW의 청주딜러가 서비스센터에 불법건축물을 지어놓고 수년째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건물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특히 이 불법건축물은 일반 및 AS 고객들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년째 적발되지 않고 있다.

3일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위치한 BMW 서비스센터는 지난 2006년에 허가받은 3층 규모의 본 건물 1개 동 이외에 별도의 건물 1개 동을 지어놓고 수년째 BMW 중고차를 판매하는 BPS사업부로 쓰고 있다.

별도의 불법건축물에는 BMW 중고차들이 여러대 전시돼 있어 상설전시판매장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출입구 쪽 본 건물 옆에도 1개 층 규모의 건물을 무허가로 붙여 지었다. 이 무허가 건축물은 차량의 고장수리를 맡긴 고객들의 대기실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취재 당일에도 고객들이 차량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BMW 측은 이 뿐만 아니라 본 건물 좌측 옆과 뒤쪽도 불법으로 확장해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제보자는 “불법 건물은 언제 지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면서 “외제차 판매사업자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고객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무법천지의 행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는 또 “BMW 측의 불법 무허가 건물이 이곳 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BMW 청주서비스센터 내의 일부 건축물이 무허가 시설로 밝혀짐에 따라 청주시도 실태조사 및 행정처분을 곧바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장조사를 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모 모터스 측은 본보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대해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3일 현재까지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다.

/안태희기자
ant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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