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취업 못하는 사회
돈 없으면 취업 못하는 사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09.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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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가능발전협 `청년 100인에 묻는다' 토론회

각종 자격증시험 비용 부담 … 전공-업종선택 고민도

“취업하기 위해 각종 자격시험을 치르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 없으면 취업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졸업은 앞두거나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취업 문제였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은 27일 청주대 경상대학에서 청년실업 등을 주제로 ‘청년, 청년 100인에게 묻는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북대와 서원대, 청주대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기조강연 후 취업, 연애, 결혼, 출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원탁토론회에서 학생들의 관심은 취업에 쏠렸다.

취업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돈이 없으면 취업도 못한다”며 “각종 자격시험을 치르는데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학생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털어놨다.

다른 학생은 “요즘은 대학원을 가야 취직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데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졸업 후 취업도 100%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학과 전공을 살려 취업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 가능성만 따져 관련 분야에 도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쏟아졌다.

한 학생은 “취업률이 높아 입학했는데 생각보다 취업 문이 막혀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학과 전공을 살려 그대로 나가야 하는지,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현재 공부하는 분야와 직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는 전혀 다를 수 있다”며 “학생들 입장에선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많다. 전공을 그대로 고수할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지 이 부분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외모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 ‘취업 후 이직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초로 청년 문제 정책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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