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 충북 시멘트업계 운송 차질
철도파업 … 충북 시멘트업계 운송 차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9.27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열차 운행 30% 수준·열차운행 평상시 절반

장기화땐 수천만원 손실 … 대체 운송수단 찾아야

코레일 충북본부 “고객안내 등 불편 최소화 총력”
▲ 제천역에 설치된 파업관련 안내문.
철도파업으로 충북 북부지역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철도파업이 시작되면서 충북의 화물열차 운행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품 수송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는 제천·단양 시멘트 업계는 화물열차 운송 차질로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화물열차 물량이 30% 수준으로 줄었다.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업체도 수송물량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단양의 한일시멘트는 열차로 하루 230량의 시멘트를 수송해왔으나 배당 물량이 80량으로 줄었다.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하루 120∼140량의 시멘트를 철도로 운송하지만, 40량으로 물량 제한을 받아 나머지 5000t을 육상으로 운송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단양 성신양회도 철도 수송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차 1량에 50t의 시멘트를 적재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별로 하루 수천t을 운송할 대체 수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하루 수천만원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코레일 충북본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파업참여율이 높지 않아 제천역, 충주역 등 관내 역은 큰 혼란이 없다고 밝혔다.

관내 여객열차의 운행률은 평상시 주중 62회, 주말 66회를 운행했으나 현재 각각 32회, 30회로 52%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중앙선의 경우 54.5%, 태백선은 66%, 충북선은 50%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수립하고 각 분야별 대체 인력 투입 및 필수 근무 인원 지정으로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지 열차의 승차권은 승차일로부터 1년 이내 전액반환 받을 수 있으며 반환으로 인한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양대권 충북본부장은 “코레일 충북본부는 적극적인 고객 안내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열차운행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열차 운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역이나 철도고객센터(N 1544-7788)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