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김연경 `펄펄' … 런던 눈물 `환호로'
女 배구 김연경 `펄펄' … 런던 눈물 `환호로'
  • 뉴시스
  • 승인 2016.08.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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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1차전 일본에 3대 1 역전승 … 30점 최다득점 기록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3·4위 결정전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6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일본에 가로막혀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당시 그 자리에는 에이스 김연경(28·페네르바체)도 있었다. 일본에 0-3 완패 후 김연경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로부터 4년 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일본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A조 1차전에서 다시 만났다.

김연경은 이를 갈았다. 대표팀의 에이스답게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일본을 농락했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자 덩달아 대표팀의 공격도 무뎌졌다.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4년 전 패배의 불안감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김연경이 힘을 냈다.

김연경은 높은 타점과 힘을 실어 일본의 코트에 볼을 꽂아넣기 시작했다. 수비도 적극 가담했다.

김연경이 살아나자 이재영(20·흥국생명), 김희진(25·IBK기업은행) 등 좌우 공격수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센터 양효진(27·현대건설)과 김수지(29·흥국생명)도 고비때 마다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의 활약은 3, 4세트에도 이어졌다. 김연경의 맹폭에 일본은 속수무책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팀 최다득점인 30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공격 성공률은 56.25%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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